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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Zero Hero' 신화: 기후위기 해결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함정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개인의 역할이 과장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시드니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 산업과 정책 입안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개인을 'Net Zero Hero(탄소중립 영웅)'로 내세우는 내러티브를 조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개인 책임 강조의 기원과 문제점

개인을 '영웅'으로 내세우는 전략

  • 내러티브: 태양광 패널 설치, 전기차 구매, 에너지 효율적인 기기 사용 등 개인의 행동이 기후위기 해결의 핵심으로 강조됨.
  • 배경: 이러한 내러티브는 1970년대 음료업계가 재활용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던 방식에서 기인.
  • 이 전략은 기업이 시스템적 변화를 주도하는 대신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비판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었음.

문제점

  • 에너지 산업 및 정부의 책임 축소.
  • 개인행동을 과장하며, 기업과 정부의 실질적인 탈탄소화 노력을 약화시킴.
  • 개인이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게 만듦.
  • 구조적 변화 없이 소비자 행동만을 강조하면, 이는 기후위기 해결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음.

기후위기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태양광 설치나 전기차 구매는 중요한 행동이지만, 이러한 조치가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결합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결과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2. 에너지 산업과 정책 입안자의 책임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 호주 사례: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50%가 전력 생산에서 발생.
  • 주요 배출원: 전력, 교통, 산업 부문.
  • 이러한 주요 배출원들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에너지 산업의 내러티브

  • 소비자들에게 전력 절약, 효율적인 기기 구매와 같은 행동을 권장하며 이를 기후위기 해결의 핵심으로 묘사.
  • 그러나 기업과 정부의 탈탄소화 노력은 충분히 강조되지 않음.
  • 에너지 기업은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탄소 포집 기술 개발, 산업 공정 개선과 같은 중대한 변화를 주도할 책임이 있음.

정책의 부족

  • 기업에 대한 탄소 배출 규제가 느슨하거나 모호한 경우, 기후위기 해결의 속도가 저하됨.
  • 예를 들어, 화석 연료 보조금 철폐나 탄소세 도입 같은 정책이 지연되면 구조적 변화가 늦어짐.

에너지 산업이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노력도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이는 기후위기 해결이 시스템적인 변화와 결합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영웅 서사의 효과와 한계

긍정적 효과

  • 개인 영웅 내러티브는 동기 부여에 도움.
  • 지역 사회 기반의 풀뿌리 운동 촉진.
  • 개인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임.
  • 예를 들어, 이웃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거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이를 본 다른 이웃들도 비슷한 행동을 따르게 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음.

부정적 효과

  • 정책과 기업의 실질적 행동 부재 시, 개인은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낌.
  • 칠레의 플라스틱 봉지 금지 사례: 소비자 행동을 강조했지만, 시스템적 변화 없이는 효과 미미.
  • 지속적인 정책 지원 없이 개인에게만 책임을 지우면, 소비자들이 기후위기 해결에 냉소적으로 변할 가능성.
  • 개인은 한계를 느끼고, 더 이상 지속 가능한 행동을 유지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일 수 있음.

영웅 서사가 개인의 행동을 독려하는 데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이는 기업과 정부가 함께 행동할 때에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4. 효과적인 서사 재구성 필요

기존 서사의 문제

  • 개인에게만 책임을 전가.
  • 기업은 "소비자가 먼저 행동하면 우리는 따를 것"이라는 메시지 전달.
  • 이는 소비자들에게 불공평한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기후위기 해결을 더디게 만듦.

올바른 접근 방식

  • 협력적 서사 강조: 기업과 정부가 개인과 함께 탈탄소화를 이루어야 함.
  • 영웅 서사의 재구성: 대중문화에서 영웅은 동료와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 에너지 산업에서도 유사한 접근 필요.
  • 예를 들어, 에너지 산업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배출 감축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며 개인행동과 결합된 시스템적 변화의 중요성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 기업과 정부는 기후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 신뢰를 형성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서사는 소비자와 기업, 정부가 모두 협력하여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5. 개인 행동의 중요성, 그러나 맥락화 필요

개인행동

  • 태양광 패널 설치, 가전제품 전기화 등은 여전히 중요한 기여.
  •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정부와 기업의 정책적 지원과 결합될 때 효과적.
  • 개인의 행동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정책이 필요합니다.
  • 예를 들어, 전기차 보조금이나 태양광 설치를 위한 세금 혜택은 소비자 행동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자의 조언

  • 개인의 노력을 산업과 정책의 변화와 연결.
  • "소비자는 자신이 속은 것처럼 느끼지 않아야 한다."
  •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부담과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며, 시스템적 변화의 일부로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행동은 중요하지만, 기후위기 해결의 근본적인 변화는 기업과 정부의 구조적인 노력과 결합되어야 합니다.


결론: 기후위기 해결은 공동의 책임

기후위기 해결은 개인, 기업, 정부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과제입니다. 'Net Zero Hero' 내러티브는 개인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이를 제대로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에너지 산업과 정책 입안자들의 실질적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협력적 노력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의 동참자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단순한 개인행동 이상의 것을 요구합니다. 시스템적 변화와 구조적 정책 개선이 이루어질 때, 개인의 노력도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적 접근만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과 정부가 책임을 다할 때, 개인의 행동은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기후위기 해결은 한 개인이나 한 산업만의 책임이 아닌, 모든 사회 구성원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가능해질 것입니다.

 

참고 자료

  • 본 포스팅은 시드니대학교 연구 결과가디언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가디언 기사 원문 링크: The Guardian - Net zero hero myth
  •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 데이터
  • 기후 관련 정책 및 에너지 산업 보고서
  • 탈탄소화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례 연구

'Net Zero Hero' 신화: 기후위기 해결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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