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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해변 레스토랑들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이곳에서는 단순히 음식과 음료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선크림 샷'도 메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새로운 시도는 치명적인 멜라노마를 예방하기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해변 레스토랑에서 선크림 제공: 피부암 예방의 새로운 전략
Zand Katwijk 레스토랑은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160개의 네덜란드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네덜란드는 소규모의 습하고 바람이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유럽에서 멜라노마 진단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 치명적인 피부암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로는 강한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피부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와 예방의 필요성
네덜란드 종합 암 연구소(IKNL)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민 중 5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있습니다.
이 중 52%는 피부암에 해당하며, 이러한 발병률은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달 덕분에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치료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변을 넘어 도시까지: 선크림 사용 권장
이 캠페인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지역 당국, 스포츠 클럽, 학교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공 장소인 해변과 공원에 선크림 디스펜서를 설치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스토랑 테라스는 사람들이 자주 화상을 입는 장소로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Zand Katwijk의 고객인 페트라 호게벤(71세)은 그녀의 어머니와 아들이 피부암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스페인과 같은 따뜻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태양을 피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태양을 찾아다닌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네덜란드 사람들은 햇빛을 선호하는 문화적 경향이 있으며, 이는 피부암 발병률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변화의 필요성
피부과 전문의 Dr. Daniel Kadouch는 자외선 지수가 최근 10~20년간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생활습관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태양 보호가 다양한 조치의 조합이라고 설명하며, “태양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는 햇빛을 피하고, 가능한 한 피부를 옷으로 덮어야 하며, 노출된 피부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이를 자주 다시 발라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RIVM 공중보건 연구소의 연구원 Dr. Arjan van Dijk는 네덜란드의 피부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인구 고령화와 피부 손상 누적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네덜란드는 스코틀랜드, 덴마크와 유사하게 상대적으로 밝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 이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네덜란드의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지고, 열파와 가뭄이 잦아지면서, 일상적인 생활습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Prof. Peter Jan Margry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오랜 기간 동안 일조량이 적은 날씨에 익숙해져 있어, 햇빛을 갈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이는 피부암 발병률 증가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블로그는 The Guardian 뉴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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