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지속가능’ 이름을 내건 유럽 그린 펀드들이 실제로는 수십억 달러를 석유 기업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린워싱 논란과 SFDR 규제의 허점을 분석하고, 진짜 ESG 투자의 기준을 짚어봅니다.

 

그린워싱 폭로! 유럽 ESG 펀드, 이름만 ‘그린’… 실상은 석유 투자

📢 대중의 착각: '그린 펀드'는 무조건 친환경일까?

 

환경 보호를 위한 투자로 포장된 이른바 '그린 펀드'들이 실상은 세계 최대 오염원인 화석연료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펀드 이름에 'Sustainable', 'Climate', 'ESG'라는 단어가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투자 행태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명백한 배신이며, 제도적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 충격적 폭로: 335억 달러, 화석연료 기업으로 흘러들어 간 '지속가능' 자금

 

  • 2024년 4분기 기준, Guardian과 Voxeurop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유럽의 '그린 펀드'들이 총 37개 대형 화석연료 기업에 33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특히 Shell, BP, TotalEnergies, Chevron, ExxonMobil 등 탄소 배출 상위 5개 기업에만 180억 달러 이상이 집중 투자됐으며, 이는 2023년 Carbon Majors 보고서와도 일치합니다.
  • 그린 펀드라는 이름이 투자자들에게 친환경 이미지로 작용한 반면, 실제로는 전통적인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의 도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 펀드별 투자 현황: 이름과 실체의 괴리

 

자산운용사 펀드명 화석연료 기업 투자 금액
LGIM Europe Climate Pathway 8,800만 달러 (Shell, BP, TotalEnergies)
Robeco Sustainable Global Stars 4,000만 달러 (TotalEnergies)
State Street World ESG 4,300만 달러 (Big 5 모두 포함)

이 외에도 수많은 유럽계 투자사들이 ESG 또는 '그린' 키워드를 내건 펀드를 통해 화석연료 기업에 자금을 투자한 정황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이름과 실제 투자 내용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 주요 운용사들의 행보: 책임 있는 투자인가, 이중잣대인가

 

운용사 화석연료 관련 투자 규모 (USD)
JP Morgan Asset Management 32억 달러
DWS (독일) 22억 달러
BlackRock (영국 법인 기준) 17억 달러

이들 자산운용사는 모두 SFDR(지속가능 금융 공시 규정) 제8조 또는 제9조에 따라 '그린' 혹은 '지속가능' 펀드로 분류된 펀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형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병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착각하거나 오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제도적 허점: SFDR 규정과 그린워싱

 

  • SFDR은 ESG 금융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유럽 연합의 핵심 제도입니다.
  • 제8조는 환경 또는 사회적 특성을 홍보하는 투자,
  • 제9조는 명시적으로 지속가능한 목적을 추구하는 투자를 규정합니다.
  • 그러나 이 제도에는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명시적 배제 조항이 없음에 따라, 오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제도상으로 허용되어 왔습니다.
  • 그 결과, 펀드 명칭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일반 투자자들은 쉽게 착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 비판의 목소리: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경고

 

"기후위기 대응을 내세우며 화석연료 기업에 투자하는 건, 명백한 그린워싱입니다."

  • **T&E(Transport & Environment)**는 "그린 펀드는 화석연료 기업을 절대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 Reclaim Finance는 "SFDR이 오히려 그린워싱을 제도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철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 ESMA의 대응: 새 가이드라인의 발표와 한계

 

  • 2024년 8월, 유럽증권시장청(ESMA)은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 해당 가이드라인은 2025년 5월 21일부터 기존 펀드에도 적용되며, '전환 중' 펀드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사회·환경적 변화 경로를 입증해야 합니다.
  •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각국 금융감독당국의 재량에 따라 실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그린 펀드의 조건: 진짜 친환경 투자는 무엇인가?

 

  • 진정한 '그린 펀드'는 재생에너지, 탄소효율 기술, 탈탄소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 반면, Shell, ExxonMobil 등은 여전히 신규 유전 개발과 정유시설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파리협정 목표와 상반됩니다.
  • 국제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이들 기업과의 거리두기가 요구됩니다.

📉 투자사의 대응: 명칭 변경과 그 후속 조치

 

  • BlackRock, JP Morgan은 2025년까지 펀드명에서 'Sustainable', 'ESG' 등의 문구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Robeco는 'Sustainable Global Stars' 펀드에서 'Sustainable'을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TotalEnergies와의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강조했습니다.
  •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결정들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하며, 사전적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 요약 및 제언: 신뢰할 수 있는 그린 펀드 선택법

 

  • 이름만 보고 투자하지 마세요. 펀드명에 '그린'이나 'ESG'가 붙어 있다고 해도 실질적인 투자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공시 문서와 투자 비중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처가 기후 위기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 이 글을 읽으셨다면 이제 여러분도 '그린 펀드'라는 이름이 반드시 친환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아실 겁니다. 진정한 지속가능 투자는 이름이 아니라, 행동과 구조, 그리고 투자의 방향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관련글

기후 변화와 위기 관련 소식

 

 

 

 

기후 변화와 위기

 

기후 위기 극복 해결 방안

 

 

기후위기 해결 실천방안

 

이 블로그는 The Guardian 뉴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린워싱 폭로! 유럽 ESG 펀드, 이름만 ‘그린’… 실상은 석유 투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