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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이후 200만 헥타르 코알라 서식지 파괴: 정치권의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호주 전역의 코알라 서식지가 지난 10여 년 동안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권이 수차례 공약했던 코알라 보호 약속과 명백히 충돌하는 현실입니다. 환경 보호법의 실효성 부족, 산업 중심의 경제정책, 그리고 무분별한 개발이 맞물리며 호주를 상징하는 야생동물이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 서식지 파괴의 실태

📌 파괴된 서식지의 규모

  • 총 1,964,200헥타르의 코알라 서식지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파괴되었습니다.
  • 이는 시드니 광역시 전체 면적보다 넓으며, 블루마운틴, 일라와라, 남부 고원지대, 슈얼헤이븐 등도 포함됩니다.
  • 전체 파괴 면적의 81%가 퀸즐랜드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이 지역이 특히 높은 위협에 놓여 있음을 시사합니다.
  • 현재도 파괴는 계속되고 있으며, 서식지 회복의 속도는 턱없이 느립니다.

📌 서식지를 파괴한 주요 원인

  • 약 75%는 축산과 농업 목적의 토지 개간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방목지 조성과 사료 작물 재배지가 대표적입니다.
  • 13%는 상업적 임업, 즉 벌목과 목재 수확 활동으로 인한 것이며,
  • 5%는 광산 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포함한 각종 산업 개발 때문입니다.
  • 나머지 4%는 산불, 가뭄 등 자연적 원인으로 파악되며, 전체의 극히 일부에 해당합니다.

⚖️ 법적 보호의 실효성 부족

📌 환경법의 허점

  • 대부분의 서식지 파괴는 소규모 개발로 간주되어 연방 환경법(EPBC Act)의 심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실제로 연방 환경부 장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개발은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 이는 환경법이 산업계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습니다.
  • 알바니지 정부는 환경법 개정을 약속했지만, 해당 개정은 최근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 정치권의 책임 회피

  • 역대 정권들은 코알라 보호를 여러 차례 공약했으나, 구체적인 예산 배정이나 정책 실행은 미흡했습니다.
  • 2024년 한 해에만 3,000헥타르 이상의 서식지가 개발 허가를 받았으며, 이는 정치적 무관심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 개발과 산업 로비가 정책에 우선순위를 차지하면서, 멸종 위기 문제는 선거 국면에서조차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코알라 개체수 변화와 생존 위협

📌 급감하는 개체수

  • 2012년: 코알라는 NSW, 퀸즐랜드, ACT에서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되었습니다.
  • 2022년: 개체수 급감으로 인해 ‘멸종 위기종(Endangered)’으로 격상되었습니다.

📌 현재 개체수 추정

  • NSW, 퀸즐랜드, ACT: 약 95,000 ~ 238,000마리
  • 빅토리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약 129,000 ~ 286,000마리
  • 연구에 따르면, 이 숫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수십 년 이내에 야생 코알라가 자취를 감출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기후 위기와 생물학적 위협

📌 기후 변화의 직접적 영향

  • 폭염과 장기 가뭄은 유칼립투스 잎의 수분 함량과 영양 성분을 감소시키며,
  • 37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코알라가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해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 연속적인 40도 이상 고온이 지속될 경우, 개체수 급감으로 이어지며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 도시화와 질병의 위협

  • 도시 확장으로 인해 서식지가 단절되고, 도로와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차량 충돌, 개 물림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특히, 클라미디아 감염과 근친교배로 인한 유전 질환은 개체군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인간과의 서식지 경쟁

📌 땅을 둘러싼 갈등

  • 코알라가 선호하는 유칼립투스는 비옥하고 평탄한 토양에서 자라며, 이는 인간의 주거지 및 농업 지역과 겹칩니다.
  • 결국 코알라와 인간이 같은 공간을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 국립공원의 한계와 사유지 보호 필요

  • 대부분의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어, 코알라가 실제로 서식하기에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 코알라의 상당수는 사유지나 농장 인근에서 서식하고 있어, 사적 토지 보호 정책과 인센티브 제공이 절실합니다.

🧾 요약 정보

항목 내용
파괴 면적 196만 헥타르 (2012~2021)
주요 지역 퀸즐랜드(81%), NSW
주요 원인 축산, 임업, 개발
법 적용률 연방 승인 2% 미만
개체수 추정 9.5만 ~ 28.6만 마리
위협 요인 고온, 가뭄, 산불, 질병, 도시화

🌿 마무리: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호주는 지금 상징적 야생동물인 코알라를 눈앞에서 잃어버릴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코알라가 사라지는 것은 단지 한 종의 멸종이 아니라, 우리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환경 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그 대가는 미래 세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입니다. 산업계의 책임, 정부의 정책 전환, 시민들의 관심이 모두 절실한 시점입니다.

코알라가 살아야 우리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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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The Guardian 뉴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011년 이후 200만 헥타르 코알라 서식지 파괴: 정치권의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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