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의 통상 정책, 전환점 맞이하다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발표한 관세 정책 변화는 글로벌 경제 및 무역 질서에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일관되게 유지해 온 고율 보호무역 기조에서 유연성을 보이는 움직임으로, 세계 각국의 투자자 및 기업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 핵심 요약
-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부과된 '상호 관세' 90일간 유예
- 중국에 대한 관세는 104% → 125%로 인상
- 캐나다, 멕시코는 10% 관세에서 제외되나 일부 품목은 고율 유지
-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급등세 기록 (다우 +7.87%, 나스닥 +12.2%)
- 트럼프 미디어 그룹(DJT) 주가 하루 만에 20% 이상 상승
관세 유예 조치의 배경과 의미
중국 제외, '상호 관세' 90일 유예 선언
트럼프는 자정부터 발효될 예정이던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90일간 전면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호 관세란 타국이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세율만큼 미국도 대응하여 동일한 관세를 매기는 정책으로, 트럼프의 '무역 공정성' 주장에 기초한 조치였습니다.
이번 유예는 미국 내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의 부담 완화 요구를 일정 부분 반영한 결과로 보이며, 트럼프가 무역 전쟁 일변도에서 다소 물러선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이 없다. 미국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 트럼프 SNS 발언
트럼프의 메시지는 단호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압박 수위 최고조
104%에서 125%로 인상된 중국 관세
중국은 이번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관세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추가 보복 관세를 발표한 데 대해 즉각 대응하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노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트럼프가 대중국 무역 전략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중국이 미국과 세계를 기만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우리는 침묵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의 지지 기반인 보호무역주의자들의 지지를 재확인하며,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중국을 국제 무역에서 고립시키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캐나다·멕시코의 예외적 지위
USMCA 기준 충족 시 관세 면제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10% 일반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국가에 대해 차별화된 정책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특정 품목—예: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해서는 최대 25%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며, 이는 국가 간 무역 관계가 아닌 산업별 기준에 따라 관세가 적용됨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시장의 반응: 급등하는 증시
트럼프 유화책에 증시 '환호'
이번 발표는 시장에 즉각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극단적 보호무역 정책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다우존스 지수: 2,998포인트 상승 (+7.87%)
- S&P 500 지수: +9.5%
- 나스닥 지수: +12.2%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
특히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기적 정책 유화에 따른 심리적 안정 효과"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의 속내와 전략적 의도
유연성과 정치적 레버리지
트럼프는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많은 나라가 협상 테이블에 나서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게 굴었다(yippy yappy)”는 표현을 쓰며, 여론의 압박이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습니다.
같은 날 SNS에 "지금이 최고의 매수 기회다!"라는 발언을 남기며 글 말미에는 DJT라는 이니셜을 서명처럼 덧붙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본인의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DJT 주식은 하루 만에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백악관 내부 혼선과 정책 조율 부족
무역대표부조차 몰랐던 결정
정책 발표 직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유예 조치 발표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백악관 내부의 소통 부재와 트럼프 행정부 특유의 즉흥적인 정책 결정 방식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비춰졌습니다.
반면,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이 조치가 처음부터 트럼프의 전략의 일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통령만큼 스스로에게 레버리지를 만드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트럼프의 협상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향후 전망: 긴장 완화일까, 일시적 조치일까
트럼프의 이번 유예 조치는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과 외교적 여지를 확보하는 효과를 보였지만,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오히려 더욱 격화될 수 있는 불씨를 남겼습니다.
125%에 달하는 초고율의 중국산 제품 관세는 공급망 차질, 원가 상승, 소비자 부담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반도체, 전자부품, 희토류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에서 심각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가 상승 압력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단기적 시장 대응에 불과하다면, 향후 더욱 큰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관련 포스팅 읽기
미국채 수익률 급등! 트럼프, 관세 유예 결단 내린 배경은?👉🏻
XRP ETF 출범, NVIDIA AI·블록체인 통합 호재에도 비트코인 하락… 지금이 저점일까?👉🏻
이 블로그는 CNN 뉴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뉴스헤드라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트럼프 관세 면제 발표! 애플·엔비디아·삼성·닌텐도 영향 총정리 (1) | 2025.04.14 |
---|---|
145% 관세 폭탄💥 트럼프 vs 시진핑, 무역전쟁 끝은? (4) | 2025.04.11 |
트럼프의 관세 폭탄, 등돌리는 억만장자들: 경제 전쟁의 서막? (2) | 2025.04.08 |
일론 머스크가 말한 '무관세 자유무역지대'…미국-EU 통상전쟁 해법될까? (1) | 2025.04.07 |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계엄령 사태, 헌법재판소의 판결까지 전말 정리 (2) | 2025.04.04 |